軍, K2 전차 국산 파워팩 재검사키로…7차 성능시험 결정
"국내 업체에 다시 한 번 기회주기로"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군 당국은 29일 국산 변속기에서 결함이 발견돼 2차 양산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K2(흑표) 전차에 대한 내구도 기준을 재시험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10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K2 전차 1차 양산에서 핵심 부품인 파워팩을 독일산으로 장착해 2014년부터 실전 배치·운용했지만, 2차 양산에서는 전차에 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산 변속기가 국방규격에서 정한 내구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전력화가 지연되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17일 열린 제106회 방추위에서도 K2전차 2차 양산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이날 7차 성능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환석 방사청 대변인은 "그간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국산 변속기 내구도 검사를 한 번 더 진행하기로 했다"며 "해당 국내 업체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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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2차 양산분에 탑재될 국산 변속기가 결국 성능 미달로 판명될 것에 대비해 변속기는 외국산을 쓰고, 엔진은 국산으로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외국산 변속기와 국산 엔진을 결합한 파워팩이 제 기능을 하는지 검증한 기술입증 실험 결과는 올 연말쯤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날 상정된 또 다른 안건인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 체계개발 사업'과 '중적외선 섬광탄 체계개발 사업'을 다음 방추위에 상정해 재심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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