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미국법인에 홍보책임자를 새로 임명했다. 내년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의 북미지역 도입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은 홍보책임자로 케빈 스미스씨를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로터스, 캐딜락, 사브 등에서 20년 넘게 미국지역 홍보와 기업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해온 전문가다. 특히 소매점 네트워크에서도 경험을 쌓으며 주요 자동차 부품 유통 업체를 위한 홍보를 담당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4실7팀 체제의 제네시스 브랜드 전담사업부를 출범하며 본격적인 독립의 첫발을 뗐다. 향후 브랜드 독립에 속도를 내며 판매망 분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망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독립하지 못해 현대차 판매점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전시·판매하고 있다.
판매망 분리에 있어 기존 딜러들과의 갈등은 풀어야할 숙제다.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이달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현대차-딜러 간 협의회 회의에서 판매망 분리를 두고 회사와 딜러사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딜러 협회 관계자들이 중간에 단체로 자리를 빠져나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월 대형 럭셔리 세단 'G80'와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국내명 EQ900)를 앞세워 미국에 진출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진출 1년 만에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G70을 출시해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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