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弗 진입 코 앞…우려섞인 비트코인 광풍, 4만달러까지 갈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들어 9배 이상 치솟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개당 9950달러선을 넘어서며 1만달러대 진입을 코앞에 뒀다. 끊이지 않는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2018년 말까지 4만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지수(BPI)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29일 오전 7시 현재 9952.89달러에 거래 중이다. 고점인 9969.12달러를 찍은 후 소폭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 개당 1000달러 수준에 거래됐음을 감안할 때 무려 9배 이상 치솟은 수치다. 이대로라면 하루이틀 내 1만달러대 진입도 예상된다.
특히 최근 상승세는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코상품거래소(CME)의 선물 거래가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헤지펀드 전문가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전 포트리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4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체금융사이트 7위 '오브투마인즈닷컴'의 운영자인 찰스 허그 스미스 역시 비트코인의 1차 목표가를 1만7000달러로 제시하며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은)목표 달성의 과정에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공동설립자인 닉 콜라스는 "구글 트렌드에서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사는법을 검색한 수가 역대 최고"라며 "거품 붕괴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시장 성장세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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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은 이날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상승세를 북미 게임업계 위기사태인 '아타리 쇼크'와 비교했다. 아타리 게임기 흥행 후 질낮은 게임들이 잇따라 시장에 쏟아지자 소비자들이 구매를 멈췄던 당시 상황을 최근 비트코인 분할 추세에 빗댄 것이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광풍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자본주의적 투기 '튤립 버블(Tulip Bubble)'과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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