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의 단어 ‘공모·연루(Complicit)’…트럼프 장녀 ‘이방카’ 풍자까지
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 닷컴(www.Dictionary.com)이 올해의 단어로 연루와 공모의 의미가 담긴 부정적인 의미의 형용사 ‘complicit’를 선정했다고 AP통신 등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딕셔너리 닷컴 사전 편찬자 제인 솔로먼은 “올해 지속적으로 대화에 오른 단어였다. 힘 있는 사람이나 기관들에 맞서 발언한 사람들 또는 침묵한 사람들에 관한 대화에서 이 단어가 꼭 튀어나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딕셔너리닷컴은 올해 ‘연루된(complicit)’ 단어 검색이 예년보다 300% 늘었다고 말했다.
솔로먼은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유명인들의 성희롱, 부적절한 언행 등을 잇달아 보도하면서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선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과 미국 영화계와 정치권 및 언론계의 잇단 ‘성추행 폭로’, ‘총기 난사 사건’ 등 여러 사건으로 인해 ‘연루된(complicit)’ 단어 사용이 빈번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3월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정치풍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를 따라하며 ‘연루된(complicit)’이라는 단어를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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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에서 이방카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은 “그녀는 아름답고, 권력도 갖고 있으며, 이미 연루돼 있다”며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으며, 그녀가 하는 일도 무엇인지 알고 있다. 이미 연루돼 있다”고 이방카가 트럼프 행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한편 딕셔너리닷컴은 지난해에는 올해의 단어로 ‘외국인 혐오’를 뜻하는 ‘제노포비아(xenophobia)’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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