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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노벨평화상추천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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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전 국무총리, 위원장에 위촉

▲소록도에서 환자를 돌보던 당시 마가렛 수녀(왼쪽)와 마리안느 수녀(오른쪽).[사진제공=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소록도에서 환자를 돌보던 당시 마가렛 수녀(왼쪽)와 마리안느 수녀(오른쪽).[사진제공=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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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43년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이 본격화된다.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정동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마리안느과 마가렛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우리나라로 건너왔다. 한센인마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각각 43년과 40년 한 평생을 섬김으로 헌신했다. 고령을 이유로 편지 한 장 남기고 조용히 귀국했다.
이날 추천위원회 발족식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사무총장에는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가 선임됐다.

위원장으로 추대된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천사 같은 모습으로 한평생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한센인들을 섬긴 그분들의 봉사정신과 섬김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기리는 그런 일이 보람이 있어 수락했다"며 "앞으로 그분들의 노고와 업적 등을 잘 정리해 노벨위원회에 범국민추천위원장으로서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소록도성당 김연준 주임신부는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수녀님들로 알려졌는데 사실은 수녀님들이 아닌 순수 간호사들이기에 더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으로 위촉된 박지원 국회의원은 과거 (故)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경험을 살려 "노벨평화상 추진은 국가에서 주도한다는 느낌보다는 민·관이 잘 협력해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에 대한 평전, 기록 공적 등을 잘 집대성하고 범국민적인 염원을 담아 노벨평화상 위원회에 제출하는 것이 수상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앞으로 추천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부스 운영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보 전문가 영입과 실무 조직을 구성해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한 범국민적 서명운동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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