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진=연합뉴스

고개 숙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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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아내 변사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아내 최모(32)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최씨 사체에서 발견된 상해 흔적은 이영학이 알루미늄 모기약 용기를 이용해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서울 중랑경찰서는 "부검결과, 현장감식, 이영학과 딸 이모(14·구속)양의 진술, 추락 시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최씨가 외력에 의해 추락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도 "이영학이 최씨 머리에 상해를 가한 사실이 확인돼 이영학을 상해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영학은 아내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알선한 의혹을 받아왔다. 또한 최씨는 지난 9월초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최씨는 고소 다음날인 9월 6일 오전 12시50분께 망우동 자택 5층에서 투신했다.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딸 이양의 진술과 부검감정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 묻은 휴지, 창틀의 혈흔 등을 통해 경찰은 당시 이영학이 알루미늄 모기약 용기로 최씨 머리에 상해를 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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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가 투신한 동기에 대해서는 유서 등 관련 자료가 없어 직접적인 확인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양의 진술을 통해 지속적인 가정폭력과 성매매 강요 등으로 심리적으로 지친 최씨가 이영학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뒤 처지를 비관해 우발적으로 투신한 것이라 경찰은 보고 있다.


이날 경찰은 이영학의 최씨에 대한 성매매 알선·상해·후원금 불법 모금(기부금품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위반)·사기·기초생활수급비 부정수급(국민기초생활보장법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장애인연금 부정수급(장애인연금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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