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고라니처럼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고 한데서 자라니(자전거+고라니)란 말이 탄생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자전거가 고라니처럼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고 한데서 자라니(자전거+고라니)란 말이 탄생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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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중국 톱스타 판빙빙은 2014년 할리우드 대작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출연 소식을 알리며 중국 관객의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분량은 5분에 대사는 고작 한 마디 “시간이 다 됐어(Time is up)”가 전부였다. 앞서 ‘아이언맨3’ 에도 캐스팅됐던 판빙빙은 세계판에서는 통편집 굴욕을 당했고, 중국판에서는 맥락과 상관없는 장면에 갑자기 등장해 ‘민폐 캐릭터’ 라는 원성을 샀다. 그녀의 ‘갑툭튀’ 등장에 일부 네티즌들은 ‘(운전 중 출몰하는) 고라니 같다’는 조소 섞인 반응을 보였을 정도. 중국 기업들이 할리우드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투자조건으로 중국 로케이션 또는 중국 배우 캐스팅을 조건으로 내걸어 벌어진 참사였다.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자전거가 고라니처럼 언제 어디서 갑자기 도로에 튀어나올지 모른 데서 유래한 말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자전거 교통사고 수는 2015년 1만7366건을 기록해 5년 전 대비 1.7배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매년 280명 안팎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가 가해자인 사고는 전체 자전거 사고의 36%를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도로교통법 개정과 함께 자전거 운전자의 면허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간이 고라니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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