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업주 신격호, 오늘 95번째 생일…신동빈 2년 연속 불참(종합)
신격호 총괄회장, 오늘 롯데호텔 집무실서 생일상
신동빈 회장은 2년 연속 일본에 머물러
내달 22일 롯데 삼부자 경영비리 1심 선고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21일 아흔다섯번째 생일을 맞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출장으로 불참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만95세가 되는 신 총괄회장은 집무실 겸 거주지로 머물러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생일을 맞을 예정이다.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도 이날 신 회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가족식사가 이뤄진 롯데호텔내 레스토랑은 신관 공사로 인해 문을 닫아 올해는 집무실에서 식사를 하실 것"이라며 "가족식사라기 보다 친지들이 돌아가며 생신 인사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공판에 출석한 직후스위스로 출국했다.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신 회장은 최근 스위스에서 곧바로 일본으로 향했고, 국정농단 공판이 열리는 22일에 맞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매년 생일(음력 10월4일) 마다 가족들과 함께 생일을 보냈다. 그러나 2014년 말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면서 시작된 경영권 분쟁 이후부터 온가족이 모이는 생일상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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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하츠코 여사와 두 아들, 며느리 등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롯데호텔 34층에 모였지만 경영권 문제로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지난해에는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혐의로 구속, 수감됐고 신 회장은 일본에 머무르는 관계로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조촐히 생일을 보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과 동생인 신선호 사장이 차려주는 생일상을 받았다.
올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달 초 검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신 총괄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3000억원의 중형을 구형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10월 신 전 부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에게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508억원의 급여를 줬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종 선고는 내달 22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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