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오늘 롯데호텔 집무실서 생일상
신동빈 회장은 2년 연속 일본에 머물러
내달 22일 롯데 삼부자 경영비리 1심 선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015년 12월24일 본인의 집무실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저녁식사를 하고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015년 12월24일 본인의 집무실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저녁식사를 하고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21일 아흔다섯번째 생일을 맞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출장으로 불참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만95세가 되는 신 총괄회장은 집무실 겸 거주지로 머물러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생일을 맞을 예정이다.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도 이날 신 회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가족식사가 이뤄진 롯데호텔내 레스토랑은 신관 공사로 인해 문을 닫아 올해는 집무실에서 식사를 하실 것"이라며 "가족식사라기 보다 친지들이 돌아가며 생신 인사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공판에 출석한 직후스위스로 출국했다.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신 회장은 최근 스위스에서 곧바로 일본으로 향했고, 국정농단 공판이 열리는 22일에 맞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매년 생일(음력 10월4일) 마다 가족들과 함께 생일을 보냈다. 그러나 2014년 말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면서 시작된 경영권 분쟁 이후부터 온가족이 모이는 생일상을 받지 못했다.

AD

2015년에는 하츠코 여사와 두 아들, 며느리 등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롯데호텔 34층에 모였지만 경영권 문제로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지난해에는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혐의로 구속, 수감됐고 신 회장은 일본에 머무르는 관계로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조촐히 생일을 보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과 동생인 신선호 사장이 차려주는 생일상을 받았다.


올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달 초 검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신 총괄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3000억원의 중형을 구형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10월 신 전 부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에게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508억원의 급여를 줬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종 선고는 내달 22일 예정돼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