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덱스 투자 중심의 패시브 전략은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된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 유리하다. 하지만 액티브 전략은 밸류에이션 저평가 상태인 종목의 턴어라운드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은 중소형주를 집중 편입하기 때문에 운용역의 종목과 팩터 선별력이 중요하다.
MSCI는 후강퉁·선강퉁의 일일 매매한도를 고려해 A주를 내년 5월, 8월 두 번에 걸쳐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초 편입 시가총액의 50%가 2018년 5월 말 반기 리뷰에 들어가고, 나머지 50%는 8월 말 분기 리뷰 적용에 맞춰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A주의 MSCI 편입에 따른 한국물 비중 축소와 매도로 인한 수급 영향이 우려된다"며 "내년 5월과 8월에 222개 중국 A주의 시가총액 5%가 편입되면 중국 A주는 MSCI 신흥국 지수에서 0.7%를 차지하게 되며, 이로 인한 한국의 신흥국 지수 내 비중 감소는 0.2~0.3%p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8년 상반기에는 중국 A주 편입으로 4조원 상당의 대형주 매도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은 분명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중국 A주의 MSCI 편입으로 중국 시장으로 매수세가 몰릴 경우 한국시장이 수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예측됐다.
박 연구원은 "MSCI 한국 지수는 상위 20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의 63%를 점유하는 형태이므로 4조원의 외국인 매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내년 액티브 전략의 유용성이 높아지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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