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으로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 기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의 신약개발 지원으로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파이프라인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프라인은 기업 제품 중 임상 실험 단계에 진입해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신약을 뜻한다.
지난 9월 말 정부는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를 내놓으며 현재 1.7%인 세계 바이오시장 점유율을 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바이오 시장이 2015년 1조6000억달러(약 1759조원)에서 2030년 4조4000억달러(약 483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의 3대 수출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시장 규모를 합한 3조6000억달러(약 3958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정책 가운데 신약개발 지원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2017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공청회'를 열고 지난해 1조7000억원이던 연구·개발(R&D) 지원을 2022년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정책 지원으로 파이프라인 가치가 오를 수 있다"며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최종 승인 가능성과 승인 이후 제품의 잠재 시장성으로 평가받는다고 볼 수 있는데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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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책 지원으로 재정 부담이 줄어 파이프라인 제품을 늘릴 수 있고 해외 승인 과정도 쉬워질 것"이라며 "기업 실적이 늘면 바이오 업종의 경우 새 정부가 들어선 뒤 규제가 강화된 통신, 유통, 유틸리티 등보다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단기 과열에 따른 주가 하락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16일에 코스닥 제약 업종의 신심리도 지수는 월간 기준 69.3를 기록해 201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넘었다"며 "상대강도지수(RSI) 과열 기준선인 70에 근접해 부담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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