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주간 27원 급락…연저점 또 경신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한 주 만에 27원 가량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가파른 하락 속도에 정부의 구두개입도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19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가(1197.0원) 대비해서도 4원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전날 종가(1101.4원)보다 더 떨어져 연저점도 재차 경신했다.
이번 월요일인 지난 13일 종가(1120.6원)에 비해서는 27원 가량 급락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달러 약세 속에 여러 대내외적 요건이 원화를 강세로 밀어올리고 있다"며 "아시아통화중 절상률이 최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급락세는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유입이 이어진 영향이 크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연구기관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대로 전망하고,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역시 힘을 보탰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날보다 20.10포인트 오른 2554.89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11.26포인트 오른 2546.05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면서 장중 한때 2559.10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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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에 구두개입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환율은 시장에 맡기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면서도 "과도한 쏠림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환율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 현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언급되고 있지만 가계부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동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서 연구위원은 "월말 금통위에서 인상 안되고 동결이 된다면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 같다"며 "정부에서는 환율이 수출중심 소규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강한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개입을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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