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26일 명동예술극장…작가·연출가·배우로 1인3역

노다 히데키의 연극 '밖으로 나왓!' 포스터.

노다 히데키의 연극 '밖으로 나왓!'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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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일본의 대표 연극 연출가 노다 히데키가 3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노다 연출의 연극 '밖으로 나왓!'을 오는 23~26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청공연으로 선보인다.


'밖으로 나왓!'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과 집착을 묻는 블랙코미디다. 아빠 '보'와 엄마 '부', 딸 '피클'은 오늘밤 각자 외출 약속이 있다. 그러나 강아지 '프린세스'가 임신을 하면서 한 명은 집에 남아 강아지를 돌봐야 한다. 누가 나갈지를 두고 벌이는 가족 간의 다툼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끔찍한 결과를 낳는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기묘한 인물들은 관용의 부족과 집착으로 소통과 이해가 불가능해진 현대인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번 작품에서 노다는 극작과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한다. 2005년 '빨간 도깨비'와 2013년 '더 비(THE BEE)', 2014년 '반신' 이후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노다 연출은 2009년부터 도쿄예술극장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특유의 감각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찬사를 받아온 그는 "한국 무대를 중요한 홈그라운드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2010년 일본에서 초연한 작품을 영어판으로 다시 만든 버전이다. 연극은 일본 전통극과 서양의 고전 연극기법이 섞여 있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본의 인간문화재 다나카 덴자에몬 13호가 가부키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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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캐릭터를 여성 배우가 맡는 등 성별을 파괴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아빠 '보' 역은 1991년 영국 올리비에 연극상을 받은 여배우 캐서린 헌터가, 엄마 '부'역은 노다 연출이 맡았다. 딸 '피클' 역도 남성배우 글린 프릿차드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차례대로 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예술가들이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문화 올림픽'의 일환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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