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멧돼지 출몰↑…"멧돼지 마주쳤을 때 뛰거나 소리치지 마세요"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멧돼지 출몰이 가을과 겨울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멧돼지 출몰 건수는 가을과 겨울이 총 853건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멧돼지 출몰로 출동한 건수는 2012년 56건에서 지난해 623건으로 5년 사이 24배 증가했다. 올해는 9월말 기준으로 362건 출동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건 늘어났다.
월별로는 10월이 235건(17.2%)으로 가장 많았다. 11월 200건(14.7%), 9월 186건(13.6%), 12월 141건(10.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가을철 621건(45.6%)과 겨울철 232건(17%)이 전체의 절반 853건(62.6%) 이상을 차지했으며 여름철 264건(19.3%), 봄철 246건(18%) 순이었다.
자치구별 출동건수는 종로구 422건, 은평구 292건, 성북구 155건, 도봉구 130건, 서대문구 128건, 강북구 12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현 장소별로는 산이 679건(50.6%)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파트 138건(10.1%), 주택 109건(8.0%), 도로 77건(5.6%), 공원 62건(4.5%)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12일엔 종로구 명륜3가 산2-13 산책로 인근에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고, 지난 5월엔 마포구 홍대 앞에 멧돼지가 출몰했다 실탄을 맞고 달아나는 등 도심에서 멧돼지가 출몰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행동요령을 소개했다.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하고, 등을 보일 경우엔 겁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하는 만큼 눈을 똑바로 보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또 멧돼지를 위협하거나 달아나기 보다는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로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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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방재난본부는 "교미기간인 11~12월에는 성질이 더욱 난폭해지는 만큼 이 기간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는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문호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멧돼지 출몰 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신속히 대응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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