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국 도전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우리나라가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의 집행이사회 의장국에 도전한다.
주 유네스코 한국대표부는 우리 정부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정기 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의장국 선거에 입후보했다고 1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유네스코의 주요 의사결정 기구다. 유네스코의 각종 사업 집행은 물론 신규 가입국 권고, 사무총장 후보 지명, 외부감사 보고서 검토, 다른 국제기구에 대한 공여 및 지원 승인 등을 총괄한다.
의장국은 사무총장과 함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국에 출마하기는 유네스코에 가입한 1950년 6월 이후 67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유네스코 한국대표부는 이사국들을 상대로 막바지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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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는 195개 회원국 가운데 58개국이 활동하고 있으며, 의장국은 유효 투표수의 과반을 얻으면 선출된다. 당선 여부는 16일 저녁에 결정된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에 당선되면 향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해 분담금 75억원에 걸맞은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유네스코 내 정책과 개혁 논의 과정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국제 시민단체 연대는 지난해 위안부 기록물을 세게기록유산에 올려 달라고 신청했으나, 일본의 강력한 외교력과 유네스코 분담금 등 물량공세에 가로막혔다. 최근 등재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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