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어금니 아빠' 이영학 계부의 며느리 성폭행 사건이 의혹 당사자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이영학의 아내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던 이영학의 계부 배모(60)씨가 경찰 조사 도중 강원 영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배씨 사망 당시 경찰은 배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달 14일에는 강원지방경찰청이 배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 배씨는 최씨가 자신을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이후 배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5일 오후 1시27분께 강원 영월의 자택 비닐하우스에서 스스로 목을 맸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형사분들에게 부탁하는데 누명을 벗겨 달라.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형님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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