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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폭 상승…세제개편안 의구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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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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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존재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17.35포인트) 오른 2만3439.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보잉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GE(제너럴일렉트릭)가 약세를 보였다. GE는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후 7% 넘게 하락했다. 월가는 GE가 대대적인 구조 조정과 배당 반 토막 등 회생에 안간힘을 쓰지만,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S&P 500 지수는 0.10%(2.54포인트) 상승한 2584.8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6.66포인트) 오른 675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 칩 업체 퀄컴은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주주들에게도 이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브로드컴이 저가 인수를 노리고 있고, 감독 당국의 독과점 규제에 부딪힐 것이라는게 퀄컴의 주장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퀄컴의 주가는 2.97% 상승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제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9일 미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공개한 세제개혁 관련 법안에 따르면 법인세율 인하 시기를 2019년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는 하원안에 비해 인하 시기를 1년 늦춘 것이다. 이에 연내 세제개혁안 통과 가능성까지 불투명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이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디요 수석시장경제학자는 "세제개편안 논쟁이 심화되면서 투자자들도 좀 더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시장이 '현실성 체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세금 감면에 노력한 상원과 하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제개편안이) 거의 가까워졌고, 불공정한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세금을 더 줄이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시했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담당이사는 "정부가 올해 세제개혁을 할 수만 있다면 시장은 놀라운 상승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기업들 사이에서 의미있는 세제개혁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회의론이 나오고 있고, 시장의 기대도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가 공개돼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추가 인상 신호를 제시했지만 물가 상승률 부진이 추가 금리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센트 오른 5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배럴당 0.45%(0.29달러) 떨어진 63.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의 정세불안이 유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오일 리그) 숫자가 6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 강세를 제한했다.

금값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 오른 1279.3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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