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시우 "6개월 만의 톱 3"
OHL클래식 최종일 3위 도약, 키자이어 생애 첫 우승, 파울러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더플레이어스 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의 확실한 부활 모드다.
13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의 엘카말레온골프장(파71ㆍ69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7차전 OHL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3위(15언더파 269타)로 도약했다.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4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19언더파 265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은 127만8000달러(14억3100만원)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8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악천후로 순연된 3라운드 2언더파를 포함해 하루에 36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4라운드에서는 특히 5~9번홀에서 무려 5연속버디를 쓸어 담는 등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13번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가 14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는 게 아쉽다. 티 샷 미스로 1벌타를 받는 등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다행히 15, 17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했다. 일단 지긋지긋한 허리 부상에서 벗어났다는 게 반갑다.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의 '톱 3' 진입이다. 평균 307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그린적중률 71.83%의 '송곳 아이언 샷'을 과시했고, 여기에 홀 당 평균 퍼팅 수 1.46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세계랭킹 10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2위(18언더파 266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1타 차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버디 6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4타를 줄였지만 키자이어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번홀(파4)에서 연장으로 가는 8m 버디퍼트가 빗나가면서 지난 9월 플레이오프(PO) 4차전 투어챔피언십 이후 7주 만의 새 시즌 첫 출격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만족했다.
디펜딩챔프 팻 페레즈(미국)는 5언더파로 선전했지만 공동 34위(6언더파 278타)에서 타이틀방어가 무산됐다. 2015년 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역시 이 그룹이다. 한국은 김민휘(25)가 공동 45위(4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3라운드 잔여경기 11개 홀에서 2타를 줄여 공동 14위까지 치솟았다가 4라운드에서는 오히려 4타를 까먹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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