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멕시코서 부활 모드~"
OHL클래식 첫날 4언더파 공동 11위, 키자이어 선두, 파울러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더플레이어스 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의 출발이 좋다.
10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엘카말레온골프장(파71ㆍ698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7차전 OHL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7번홀(파5) 이글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9언더파를 몰아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무려 10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선두와 5타 차, 일단 새 시즌 들어 3개 대회에서 모두 40위권 밖으로 밀리는 부진에서 벗어날 호기다. 국내 팬들은 김시우가 한 방이 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지난해 30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딱 두 차례, 그러나 이 가운데 한 차례가 바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이다. 이후 허리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게 아쉽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10위 리키 파울러(미국)의 우승 진군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월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 이후 7주 만이자 새 시즌 첫 출격이다.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3위에 올라 이름값을 했다. 13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연 뒤 15, 16번홀의 연속버디로 가속도를 붙였고, 후반 5, 6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8번홀(파3)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디펜딩챔프 팻 페레즈(미국)는 김시우의 공동 11위에서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72홀 최소타(21언더파 263타)를 수립한 '약속의 땅'이다. 올해는 더욱이 지난달 15일 CIMB클래식을 제패해 신바람을 내고 있는 시점이다. 페어웨이는 딱 한 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치는 정확도를 과시하는 등 엘카멜레온과의 찰떡궁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김민휘(25)가 2언더파 공동 36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더CJ컵 4위에 이어 지난주 슈라이너스 준우승 등 서서히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는 '다크호스'다. 배상문(31)이 1언더파 공동 56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이번이 네번째 무대다. 강성훈(30)은 2오버파 공동 108위,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은 4오버파 공동 120위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