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가늘고 긴 라니냐 대비해야
[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관리처(NOAA) 기상관측센터는 이 날부터 라니냐(La Nina) 현상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헐퍼트 NOAA 소장은 "올 겨울 라니냐는 가늘고 길 것"이라며 예년에 비해 강도는 약하지만 지속기간이 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는 라니냐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에 나타나는 이상 저온 현상을 의미한다. 이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4도 이상 낮은 상태가 6개월 넘게 지속되면 라니냐로 본다.
라니냐가 강할수록 동아시아와 호주에는 장마가, 북미·남미에는 가뭄이 나타나는 경향이 짙다.
미 기상 당국도 라니냐 현상으로 이번 겨울 미 대륙 전역에 걸쳐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예측했다.
텍사스 A&M 대학 브루스 맥 칼 농경제학자는 "라니냐는 농산물 중에서도 특히 곡물 작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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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대학의 경제학자 카미알 모하데스는 최근 몇 년간 라니냐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라니냐가 발생한 해에는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 0.3% 가량 하락요인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와 뉴질랜드 그리고 남아프리카 지역의 GDP 성장률에는 반사이익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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