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닥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 상승한 709.11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논의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10월 이후 한국 증시에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 지수의 상대강도가 개선되기 시작됐다는 점이다. 코스닥 지수는 10월 6.3%, 11월 2.1% 상승했는데 동기간 코스피 지수를 0.9%p, 1.0%p 아웃 퍼폼한 것이다.

상반기 코스닥 시장은 글로벌 강세장 속 미운오리새끼였다. 사드 관련 한중관계 악화로 중국 경제성장에서 소외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출경기 호조가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ETF 및 패시브 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수급적 환경 역시 코스닥 시장 소외현상을 강화시켰던 요인이었다. 4분기 들어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요인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와 코스피지수의 상대강도와 지속가능성을 판단할 때 눈여겨보는 지표는 크게 3가지다. 상대 이익모멘텀, 상대 거래대금, 상대 회전율이다. 10월 이후 세가지 지표 모두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 기업 실적 개선세 코스닥 시장으로 확산, 2018년 신정부 정책 모멘텀, 시장낙관론 지속은 코스닥의 상대강도 개선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요인이다.

정부의 12월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도입에 앞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2가지다. 성장잠재력인 혁신기업이 새로운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고민, 국민연금의 인덱스 변경이 자산운용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고민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의 진입은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 1999년, 2005년의 사례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당시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 1위 업종이 변화했는데 공통점은 새롭게 탄생한 시장의 선두주자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기업이라는 점이다.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정부의 산업육성책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스닥지수 상대강도가 2015년 이전으로 회귀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중국의 보복 조치가 만 1년 경과했다. 올 4분기 실적부터 낮은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사드 피해 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대비 14.1%, 1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과 2019년 코스닥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26.3%, 18.9%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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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졌던 중소기업 중심 경제 2018년 시행 가능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정책 시행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을 중소와 벤처 기업 유동성 공급 창구로 활용하려는 의지 보이고 있다.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공적자금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상장요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코스닥은 620~8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국 관련 소비주인 자동차, 화장품 등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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