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부진한 실적보다 업황 기대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은 다음 날인 지난 3일 2.2% 상승한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에는 3%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4개월 전 15만원대에서 30% 이상 상승했다.

정작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963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1조400억원)를 7% 하회했다. 트레이딩 손실 600억원, 임금 선지급 400억원, 세금 100억원 등 일회성 손실 14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제로 1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정유부분 영업이익이 5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미국 허리케인 여파로 정제마진이 지난 2분기 6.4달러에서 3분기 8.3달러로 오른 덕분이다. 이 기간 유가도 7달러나 상승해 약 1000억원의 재고평가이익이 반영됐다.

부진한 실적에도 증권 전문가들은 목표주가를 최고 30만원까지 올려잡았다. SK이노베이션 주가가 하반기 들어 31.86%나 올랐지만 정유 업황이 좋아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시황은 아직 누릴 게 더 많은 호황이기에 최근 주가상승을 이유로 차익 실현하는 것은 이르다"고 조언했다. 내년 전세계 신규 정유공장(CDU)설비 증가규모는 70만~80만b/d(하루당 배럴) 내외인 반면 수요증가는 140만~160만b/d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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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구원은 "큰 폭의 수요증가는 글로벌 제조 경기호조에 따른 것이며 특히 유럽과 인도, 중국 등 신흥국 중심의 경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전 지역의 석유제품 재고 또한 연초 대비 최근 확연히 낮은 수준에 있어 내년 정제마진은 추가 상향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지난해 배당성향 35%를 감안할 때 약 8000원으로 예상된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3조원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과 그에 따른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방 경직성 강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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