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나라 만남의 오작교 놓다
강서구, 7일부터 12일까지 ‘사위나라에서 온 초청장’ 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국에서 초청장을 받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어요. 딸이 결혼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으로 와서 딸을 만납니다. 이제 오랜 그리움과 먹먹함을 떨쳐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위나라, 대한민국 정말 고맙습니다"
AD
- 다문화가족 친정아버지 인터뷰 중-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7일부터 12일까지 5박6일간 다문화가족 친정부모를 초청하는 ‘사위나라에서 온 초청장’ 행사를 개최한다.
구는 개청 40주년을 맞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다문화가족 5쌍을 대상으로 친정부모를 한국으로 초청해 환영식, 합동결혼식, 문화체험 등을 진행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에 거주하는 친정부모 7명을 포함해 총 27명 5가족이 참여, 친정부모의 인천공항 입국 환영식을 시작으로 7일 온가족이 함께하는 환영식 및 합동결혼식이 진행된다.
결혼식이 끝나면 남산골 한옥마을, N서울타워로 이동,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제주도 관광 등을 통해 사위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가족 간 화합하고 친밀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프로그램 후에는 개별 가정을 방문, 딸의 한국생활을 두루 살펴보고 손주들과 오붓한 시간을 통해 이별의 아쉬움을 달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여러 기업과 개인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여자 선정은 강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참여 가족을 모집하고 친정에 방문하지 못한 기간과 일정소득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통해 선정했다.
구는 한국어 교육, 개인가족상담, 방문교육사업,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 11개 분야 51개 사업을 추진, 다문화가족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자부심과 동질감을 갖고 당당하게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17다문화 축제'를 개최, 여러 나라의 악기?놀이?의상체험, 다문화 물품, 식품 바자회 등 함께 참여하여 즐기고 다문화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와 세계의상 패션쇼, 세계 문화 공연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외국인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다문화가족을 대할 때 진정한 우리의 이웃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