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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출 등 우리 경제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건설경기 둔화, 소비회복 지연 등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의 최근 보고서는 "내년 경제성장은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교역여건 개선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대외수요는 수출 및 기업투자 증대를 통해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3분기 투자는 내구재주문 및 자본재출하 호조로 11% 증가하면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의 서비스 및 제조업도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여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과 국내 관광산업도 최악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한중관계가 개선되면서 내년 중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 등으로 관광산업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산업은 중국 정부의 대한(對韓) 단체관광 제한조치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부진했지만, 최근 일부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회복세를 근거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3.0%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5%에서 3.6%로, 내년 3.6%에서 3.7%로 각각 올리는 등 낙관적인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비롯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성장률이 큰 폭으로 상향됐다. IMF는 홍콩의 올해 성장률을 4월 전망과 견줘 1.1%포인트(2.4%→3.5%), 대만 0.3%포인트(1.7%→2.0%), 싱가포르 0.3%포인트(2.2%→2.5%) 각각 높였다.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 커지지만…불안한 내수 원본보기 아이콘

문제는 내수다. 보고서는 "내수는 최저임금 인상 및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부동산 규제 및 가계부채대책에 따른 건설업 부진, 정부투자 축소, 한국은행 금리인상 등은 내년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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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도 지난 1일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세미나'에서 다만 내년 성장률에 대해 IMF와 한국은행 전망치인 3.0%, 2.9%보다는 낮은 2.8%를 제시했다.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정부정책 효과로 민간소비가 확대되겠지만,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올해 2.1%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경상수지는 올해(796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789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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