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비 큰 폭 감소…누적 수주 필요일감의 절반 수준
국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그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성동조선·STX조선·한진중공업 등 국내 8개 중형조선사들이 올 3분기 8척을 수주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배가 늘었지만 여전히 필요일감 확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불과했다.
선종으로 보면 벌크선은 3분기 중 54척이 발주돼 예년 대비 부진했지만 전년 대비 671%가 증가했다. 반면 중형 탱커는 3분기 중 5척 발주에 그쳐 매우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올 누적 발주는 45척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 증가했다. 중형 컨테이선도 3분기 중 10척이 발주돼 전년 동기보다 41% 줄었다. 이들의 3분기 발주척수는 전체 신조선 발주척수의 45%에 달했다.
국내 중형조선소는 올 3분기 전체 69척 중 중소형 탱커 2척과 컨테이너선 6척 등 8척을 수주하는데 그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지만 19척을 수주한 지난 2분기 보다 크게 감소했다.
일감은 1년치가 채 남지 않았다. 국내 중형조선소의 수주잔량은 3분기말 현재 113만CGT로 전분기 대비 7.7% 줄었다. 건조한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해 539만t을 기록했다. 누적 건조척수는 전년 동기 99척에서 64척으로 감소했다. 수은은 "수주잔량 감소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건조량 감소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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