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600만명 넘어
T맵은 더 안전해지고
누구는 빅데이터 축적

AI '누구' 결합한 'T맵', 음성명령으로 안전운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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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SK텔레콤이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를 결합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용자에게는 안전운전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주면서 AI 기능 개선을 위한 음성데이터 축적 효과도 보는 '일거양득'이다.


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한 'T맵X누구'의 이용자 수가 600만을 넘었다. '누구'가 탑재된 T맵 6.0버전 업데이트 건수다. 이 중 70%인 400만명이 '누구' 기능을 실제 사용하고 있다.

'T맵X누구'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 대신 음성 명령으로 목적지를 찾거나 음악 감상, 날씨 확인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도 음성 인식 기능은 있었지만 이미 저장된 간단한 내용만을 수행했다. '누구'가 탑재되면서 자연어를 AI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화된 답을 내놓고 있다.


임동관 SK텔레콤 T맵사업팀 매니저는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30% 이상 높아지고 문자를 송ㆍ수신하면 급브레이크 밟는 시간이 1초 이상 지연된다"며 "'누구'는 손으로 누르는 동작 없이 말로 조작할 수 있어 안전 운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누구'를 T맵에 탑재하면서 매우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했다. 이용자의 음성 명령을 잘못 인식하고 안내할 경우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T맵에 적용된 '누구'는 시속 40km 주행 중에도 음성 인식률이 97%를 넘어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T맵X누구'를 통해 더 많은 AI 빅데이터를 축적하게 됐다. AI 서비스는 사용 빅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똑똑해지고, 기능이 개선되면 사용자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스피커 형태의 '누구'는 현재 30만대가량 판매됐는데, T맵에 탑재된 지 두 달여 만에 실제 가입자를 10배 이상 확대했다.


회사 측은 이달 중 음성으로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보내주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누구'에서 가능한 여러 기능을 운전 상황에 최적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T맵만으로 차량 내부에서 대부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비욘드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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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율주행 기술이 구현될 경우 운전자 개념이 사라지면서 이동 중에도 간단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놓쳤던 드라마를 시청하는 등 자동차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오를 전망이라,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임 매니저는 "AI가 탑재된 T맵이 6.0버전이라면 현재 기획 중인 7.0버전은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넘어서는 콘셉트로 기획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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