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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송도업무지구 개발 '철수'…美게일, 새 파트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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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송도 국제업무지구 전경[아시아경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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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손을 뗀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과 합작해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추진해온 포스코건설은 게일 측과 조건부로 이같이 합의했다.

NSIC가 리파이낸싱을 통해 포스코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과 미지급 공사비를 해소하는 조건이다.

게일은 NSIC 지분의 29.9%를 보유하고 국제업무지구 시공을 맡아온 포스코건설 대신 새로운 파트너사를 물색해 개발사업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국제업무지구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며 68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를 비롯해 송도컨벤시아, 중앙공원, 잭니클라우스골프장, 국제학교 등이 이미 완공돼 송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NSIC가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주주사인 포스코건설이 3500여억원을 대위변제했고, 이를 회수하기 위해 국제업무지구 내 토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포스코건설은 법률 검토를 거쳐 신탁부동산 공매 공고를 냈지만, 게일인터내셔널은사업 정상화 후에 채권을 확보하는 게 타당하다며 맞섰다. 두 회사는 인천경제청의 중재로 지난달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끝내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앞서 포스코건설와 NSIC는 완공한 지 1년 넘게 개관을 못하고 있는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의 준공 절차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아트센터는 2012년 개관 목표 연도를 수년간 넘기며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2008년 첫 삽을 뜬 지 9년이 지났지만 콘서트홀만 지어놓고 부분 개관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이 사업은 NSIC가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문화단지를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잔여 수익금은 시에 돌려주는 구조다.

NSIC는 그동안 1단계로 지은 지하 2층, 지상 7층,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816대 지하주차장, 조경공사에 개발 수익금의 상당 부분이 투입돼 사업 재원이 이미 고갈됐다는 입장이었다. 포스코건설도 잔여수익금을 약 608억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1400석짜리 오페라하우스와 2만㎡ 규모의 미술관을 짓는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은 추진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아트센터 1단계 건설공사 회계 및 건축실사 용역결과 잔여수익금은 1296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NSIC 주주사인 게일과 포스코건설이 대위변제금 회수 문제 등으로 심한 갈등을 빚으면서 콘서트홀의 정식 준공과 기부채납도 차일피일 미뤄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두 회사가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동의함에 따라 콘서트홀이 조만간 정상적으로 개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두 사는 주거·문화단지 사업비 실사 결과와 잔여 수익금 확정도 별도 회의를 통해 투명하게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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