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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 내년 봄 도쿄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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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공유 자전거(모바이크)와 알리바바그룹의 전자 결제(즈푸바오ㆍ알리페이)에 이어 디디추싱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중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 업종이 일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약 8700대의 차량을 보유한 일본 최대 택시 업체 다이이치교통산업과 손 잡고 내년 봄 도쿄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이치교통산업은 우선 디디추싱의 앱을 활용해 도쿄에서 500여대를 배차하고 향후 각 지역 택시 회사와 연계해 규모를 수천대로 늘릴 계획이다. 신문은 디디추싱에 출자한 세계 유수의 기업 가운데 소프트뱅크도 포함돼 있다며 디디추싱이 일본 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디디추싱의 앱 등록자 수는 약 4억4000만명으로, 하루 이용 건수는 2100만회를 넘는다. 디디추싱은 한 때 '중국판 우버'로 불렸으나 중국시장에 진출한 우버에게 중국사업부를 통째로 넘기는 수모를 겪게 하는 등 '원조'를 뛰어넘었다. 현재 중국 내 디디추싱 시장 점유율은 90%를 훌쩍 넘는다.

디디추싱은 승객이 앱을 켜고 지도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지정하면 사업자로 등록돼 있는 운전자를 배차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앱을 통해 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디디추싱은 일본 소비자를 위해 중국어 중심의 배차 앱 언어에 일본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손님을 태우는 영업 자체를 금지하고 있어 디디추싱의 일본 내 서비스는 택시 이용객만을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다. 다이이치교통산업은 디디추싱과의 제휴를 통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택시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복안이다. 양 사는 수수료나 구체적인 운용 방법 등 세부 내용에 대해 조율 중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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