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에 350억 투자한 네이버…AI 플랫폼 우위 확대 포석
AI 스피커에서 음식 주문 등 협업, 소상공인 지원 강화


AI로 음식 배달하는 시대…네이버-배달의민족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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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03,5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4.46% 거래량 997,805 전일가 21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에서 각종 멤버십 할인 쿠폰 다운…고객 관리 서비스 연동 확대 獨 DH, 8조원에 배달의민족 매각 추진 웹툰 엔터, 1분기 영업손실 117억원…日시장 회복·플랫폼 고도화 목표(종합) )가 푸드테크 업체 '배달의민족'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우위를 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네이버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음식 주문ㆍ배달과 AI 기술을 결합시킨 서비스를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ㆍ배달의민족과 유사한 비즈니스모델을 추구하고 있는 경쟁 업체들의 합종연횡도 속속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 간 협력은 음성 기반 AI 서비스 확대에 방점이 맞춰져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부터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 제휴사로 나섰고, 자체 AI 프로젝트 '배민데이빗'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네이버는 든든한 파트너를 확보하면서 배달의민족으로부터 음식 배달 콘텐츠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사업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네이버와 배달의민족은 각별한 인연을 다져왔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2008년부터 2년간 NHN(현 네이버)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14년 배달의민족은 일본에서 네이버의 라인과 합작사를 설립해 '라인와우'라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4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배달의민족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등 양사 간 꾸준한 교류가 있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비서, 스피커 등 이용자 경험에서 음식 배달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글로벌 IT 기업들도 적극 투자 중인 분야"라며 "네이버의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과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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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배달의민족, 프리미엄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0년 설립됐고 힐하우스캐피탈(570억원), 골드만삭스(400억원) 등으로부터 총 146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포털과 음식 배달 서비스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사의 결합은 향후 경쟁사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카카오는 카카오 I라는 자체 AI 플랫폼에 음식 배달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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