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델 포트로 꺾고 바젤오픈 우승 '시즌 7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스위스)가 자신의 고향에서 올 시즌 일곱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더러는 30일(한국시간)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 오픈 결승에서 마르틴 후안 델 포트로(29·아르헨티나)에게 2-1(6<5>-7, 6-4, 6-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페더러는 이 대회 전까지 델 포트로와 통산 전적에서 17승6패로 앞섰다. 하지만 유독 바젤 오픈에서는 델 포트로에게 약했다. 2012년과 2013년 결승에서 델 포트로에게 잇달아 패했다. 이번에 이 대회 결승에서 세 번째로 만나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와 델 포트로는 1세트 상대의 첫 서브 게임을 서로 뺏어오며 팽팽하게 맞섰다. 각자 두 번째 서브 게임부터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하지만 페더러가 매번 리턴 게임에서 델 포트로를 브레이크 위기로 몰아붙이며 기세를 올렸다.
페더러는 델 포트로의 서브로 진행된 다섯 번째와 일곱 번째 게임에서 잇달아 브레이크 기회를 놓쳤으나 결국 아홉 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아홉 번째 게임에서 페더러는 40-15로 앞섰다. 페더러는 바로 게임을 마무리하지 못 하고 듀스까지 허용했지만 날카로운 크로스코트 샷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제 자신의 서브 게임만 지켜내면 1세트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델 포트로는 만만치 않은 상대.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게임스코어 5-5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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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세트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갔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페더러는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백핸드에서 잇달아 실수가 나오며 연속으로 6점을 내줬다. 페더러가 자신의 서브 두 개 포인트를 모두 챙기며 5-6까지 따라붙었지만 델 포트로가 강력한 서브로 포인트를 올리며 1세트를 가져갔다.
페더러는 2세트 첫 서브 게임을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하지만 2세트 다섯 번째 게임에서 잇달아 더블폴트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페더러는 브레이크 위기를 넘기며 게임스코어 4-4까지 끌고 갔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후 델 포트로의 서브 게임을 뺏어 2세트를 가져왔다.
페더러는 3세트 첫 번째 서브 게임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델 포트로의 서브 게임을 두 번 연속 브레이크 하며 흐름을 되돌렸고 결국 2시30분에 걸친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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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고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매년 참가했고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여덟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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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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