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정체'…安 "지금은 축적의 시간"
中道연대 등 통해 반전 시도할 듯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의 지지율 정체 현상이 대통령 선거 이후로도 이어지고 있다. 당의 위기 극복을 기치로 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안철수 대표가 향후 이어질 정국에서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전날로 취임 두 달째를 맞았다. 안 대표는 지난 8월 27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천정배 전 공동대표, 정동영 의원, 이언주 의원 등을 꺾고 당 대표로 당선된 바 있다.
대선 패장(敗將)이었던 안 대표의 출마 명분은 당의 위기 였다. 대선 패배의 후폭풍에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 까지 겹치면서 당시 국민의당은 4~5% 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안 대표도 당시 "한 두달 내에 지지율을 올리지 못하면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고 진단했고,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정당득표율 26.74%를 회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안 대표의 '약속'과 달리 별다른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선 이후 4~6%를 횡보했던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대선 후 다섯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의미한 상승폭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통합설이 정가를 흔들었지만, 그에 걸맞는 지지율 상승세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전국 1006명, 응답률 1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6%로 주요 원내 정당 5곳 중 꼴찌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대표는 이같은 지지율 정체 현상을 두고 '축적의 시간'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취재진과 차담을 갖고 "지지율도, 민심도 그렇지만 물이 끓을 때 보면 99.9도 까지도 끓지 않다가 불과 0.1도만 올라가면 끓기 시작한다"며 "물이 끓기 시작하면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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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향후 국정감사 이후에 이어질 정국에서 안 대표가 어떤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대표가 연말부터 내년 지방선거에 이르는 과정에서 바른정당과의 중도연대·통합을 통해 반전을 시도하리라는 전망이 많다.
안 대표는 당내에서 진행 중인 혁신작업, 바른정당과의 연대 논의 등을 설명하면서 "나름대로 (취임 후) 두달 인데 많은 일을 해 왔다. 이런 것들이 다 축적의 시간이라 본다"며 "이런 모습들이 축적되면 결국 (국민에게) 평가받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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