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반도 유사시, 美·豪·加와 연합 구성해 대피 계획 검토"
산케이 신문 "日 정부, 미국 호주 캐나다 등과 연합 구성"
한국내 자위대 거부감 의식해 연합 형태 모색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한반도에서 미국의 군사행동 등 유사시 일본 정부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연합'을 구성해 비전투원인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24일 일본 정부가 자위대를 활용해 자국민을 대피시킬 경우 한국 정부의 동의가 필요한데, 한국이 이에 대한 저항감이 크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연합'을 구성해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각국이 실제 대피에 나설 때 일본이 일종의 지리적 인접성 등으로 중계지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런 연합의 경우 군사작전과 별도로 이뤄지는 점에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인도적인 조치라는 측면에서 유엔결의안 채택 등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현재 한국에 장기체류 중인 일본인이 3만8000명, 관광 등 목적으로 단기 체류 중인 일본인이 1만9000명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도 20만명 이상이 한국에 있으며, 캐나다와 호주 국민도 다수가 한국에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은 선진국과 비슷한 움직임"…전 세계 2억320...
일본은 미국의 북한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위기가 심화되면 한국에 머무는 일본인의 대피를 권고하고, 민간 항공기를 통해 귀국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기업 주재원이나 일본 대사관 관계자 등의 경우에는 한국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데, 이들의 경우 위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대피를 시킬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민간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자위대 항공기 등을 통해 귀국시키겠다는 것이다.
산케이신문은 연합을 구성할 때는 한국에서 자국민 수송 등이 편리해진다는 장점도 있다고 소개했다. 유사시 민간공항이 폐쇄되는데, 연합 등을 구성할 때는 한국 군용 공항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