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통계청장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사회발전 기회로 삼아야"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황수경 통계청장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새로운 사회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수경 통계청장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고령화 국제심포지엄'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고령화의 문제를 극복하고, 고령자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면 고령화는 재앙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엔인구기금(UNFPA)과 공동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기구와 각국대표,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가한다. 유엔인구기금, 각국정부, 학계인사 등 세계 약30여개국, 약 90여명의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고령자와 발전 문제’, ‘고령자 건강과 복지 증진’, ‘고령자 지원환경 구축’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마드리드 국제고령화선언(Madrid International Plan of Action on Ageing, MIPAA)'에 대한 이행상황 점검과 새로운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연합은 2002년 '마드리드 국제고령화선언' 채택해 각국에 이행을 권고했다. 이 선언은 '모든 연령계층의 사회를 창출하고, 급증하는 고령자들의 행복을 보장하는 '뒤떨어지는 자가 없는 사회'를 목표로 한다.
황수경 통계청장은 "고령화는 선진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준비할 시간도 없이 닥쳐오는 고령화와 고령인구의 급증은 계층 간의 격차를 키우고,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전체 인구 중 13.8%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2016년 기준 고령자 가구 셋 중 하나는 '나홀로 사는' 독거노인이다. 고령자 1인 가구의 절반이 70대이고, 80세 이상 가구도 25%가 넘는다. 고령화 사회는 비단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세계적인 추세다. 현재 세계 인구 9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다. 2050년엔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탈리아 까넴(Natalia Kanem) 유엔인구기금 총재는 "지난 수년간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고, 인구 통계학적 변화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으로 유엔인구기금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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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아 까넴 총재는 또 "인구고령화는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경제의 영역을 넘어 사회의 정치적, 문화적, 사회 문제적 측면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관점을 필요로 한다"며 "고령화의 위기는 정치적 관심, 적절한 계획 및 올바른 정책으로 극복할 수 있고,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통계청과 유엔인구기금은 향후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지역별 고령화 추이와 대응 정책과 관련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2018년 유엔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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