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大亂 막아라" 면세품 인도장 넓힌 김포공항…인천은 '아직'
지난 20일 확충 재오픈
통합 시스템에 근접…업계 "인천도 적용해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김포국제공항이 시내 및 온라인면세점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찾아가는 인도장을 확충 재오픈했다. 최근 황금연휴 때마다 공항 인도장에서 혼잡이 빚어지는 상황의 재발을 막고, 고객 불편도 해소하기 위해서다.
23일 한국면세점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김포공항은 지난 20일부터 확충 재오픈한 인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출국장 37~38번 게이트 사이에서 34번 게이트 앞으로 위치를 바꿨고, 면적 역시 184.98㎡에서 324.00㎡로 75% 가량 넓혔다.
인도장은 시내면세점이나 온라인면세점을 통해 물건을 구매한 여행객, 외국인관광객들이 물품을 받아가는 장소를 말한다. 공항면세점에서 시내, 온라인면세점으로 구매처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인도장의 혼잡, 공간부족 문제는 업계의 고충으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실제로 최장 10일 간 이어졌던 지난 추석연휴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은 그야말로 '도떼기 시장'이 됐다. 출국객 급증이 예상돼 각 업체들은 평소 근무인원의 10~20% 가량을 긴급 충원하고 인천공항공사 측도 250여명의 직원을 특별근무인원으로 배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평소 대비 미인도 물품이 급증, 곳곳에서 민원이 속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공항ㆍ항만 등 인도장의 일평균 취급 건수는 10만여건에 달한다. 70% 이상이 인천공항에 집중된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면세점협회는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의 인도장 확충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가시화 된 내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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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면세품 대부분이 고가의 물건이고, 까다로운 관리와 취급을 요구한다"면서 "그러나 인도장이 작다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최근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자주 혼잡을 빚거나 미인도 상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의 경우 대부분의 면세품 인도가 이뤄지는 곳이므로 빠른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온라인, 시내면세점으로 수요가 옮겨간 시장의 변화를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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