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로 연기됐던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 오는 12월 열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올 상반기 개최가 무산됐던 '2017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가 오는 12월 열린다.
이 행사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다. 박람회엔 삼성, 현대차 등 국내 5대 그룹 등이 참가해 대규모로 현지인 채용에 나선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을 비롯한 주중 한국 기업 62개사는 오는 12월1일 중국 상하이인재복무센터에서 열리는 '2017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7회째로 당초 올 상반기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드로 중국 내 반한감정이 일면서 중국 측에서 장소 임차 문제 등을 이유로 연기시켜 연내 개최가 불투명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박람회가 어렵게 개최되는 만큼 참가기업, 채용준비생 등 한중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진출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한국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예정대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고급 인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전체 구직자의 60%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이며 구직자 가운데 80%가 중국인(조선족 10%)이었다.
지난해 기업들은 무역, 유통, 경리, 노무, 전산, 마케팅 등 총 24개 분야에서 약 530명을 채용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2500여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에 참가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중국 내 최대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로서 참가 업체와 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최소화해 양쪽 모두가 혜택을 보는 박람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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