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서 공연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포스터.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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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안톤 체홉의 에로티시즘 미발표 단편을 무대화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부제: 파우치 속의 욕망)'이 이달 29일까지 서울 정동 세실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약사의 아내, 나의 아내들, 아가피아, 불행 등 네 편의 옴니버스 극으로 구성됐다. 부제인 '파우치 속의 욕망'은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여자의 감춰진 욕망을 의미한다. 에피소드마다 코미디·목가극·드라마 등 장르 구분을 둬 관람의 재미를 늘렸다.

막이 오르면 기차역 대합실에 앉아있는 세 명의 여인이 등장한다. 체홉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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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의 구애에 내숭 아닌 내숭으로 거절하지만, 그런 구애가 싫지 않은 소피아. 젊은 한량 사프카에게 빠져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시골여자 아가피아. 남편과의 일상적인 지루함 속에 찾아온 옵테소프에게 설렘을 느끼는 약사의 아내.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아내들을 살해하는 라울 시냐 보로다.

극단 씨어터오 측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주인공들의 이성과 욕망 사이의 갈등을 연극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11월9일부터 12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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