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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회의 참석한 인공지능 로봇...어려운 질문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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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학습 기능 탑재돼 대화할수록 더 똑똑해져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와 대화를 나누는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사진 = 유투브 캡처)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와 대화를 나누는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사진 = 유투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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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희영 기자]홍콩의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Sophia)가 유엔 회의에 참석해 어려운 질문도 척척 소화해내는 등 달변을 뽐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신화통신 등의 매체들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정기회의에 AI 로봇 소피아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소피아는 ‘모든 것의 미래-급속한 기술변화 시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주제로 미나 무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AI의 미래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소피아는 “인간보다 무엇을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난 당신들을 눈으로 볼 수 있고 대화도 나눌 수 있지만, 아직 한 살 반밖에 안 돼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다”고 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을 위해 UN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냐”고 묻자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라며 “AI를 활용하면 에너지와 식량 등을 전 세계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어려운 질문도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 주재 미국 로봇 개발회사인 ‘핸슨 로보틱스’가 지난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소피아는 인간의 62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어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들보다 인간과 가장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 (사진 = CNBC 방송 캡처)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 (사진 = CN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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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는 사람처럼 웃기도, 화가나면 찡그리기도 하고 은유와 비유를 통한 농담까지 던진다. 또한, 딥러닝(심층학습) 기능이 탑재돼 있어 상대방의 표정, 말 등을 기억해 대화를 하면 할수록 더 똑똑한 답변을 할 수 있다.

무하메드 부총장은 이날 소피아와의 대화를 끝마친 뒤 “신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결정은 결국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것” 이라며 “기술은 우리 모두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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