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차량 뒤엉켜 교통사고 상시 노출
서울 홍대, 강남, 역삼 등 20건 이상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보행자를 119 구급대가 구조하는 모습. 사진=종로소방서 제공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보행자를 119 구급대가 구조하는 모습. 사진=종로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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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사람도 많은데 좁은 길에 차까지 왔다 갔다 하니 사고가 안 날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인계동은 밤 시간만 되면 직장인·대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식당·술집을 비롯해 유흥업소 등이 밀집해 일명 ‘박스’로 불리는 인계동 유흥가는 사람과 차량이 뒤섞인 채 좁은 도로를 지난다. 특히 인근의 또 다른 번화가인 ‘나혜석 거리’와 결합해 인계동 일대는 항상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그만큼 보행자 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곳은 경찰청이 꼽은 10~12월 야간(오후 6시~오전 6시) 보행자 사망사고 빈발지역 상위 27개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0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시민 유모(29)씨는 “퇴근 이후 친구들을 만나러 인계동을 자주 가는데 워낙 오가는 사람이 많아 위험한 장면을 볼 때가 많다”면서 “차량 진입 시간을 제한하든지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도심 번화가에서의 야간 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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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10~12월 야간 보행자 사고가 20건 이상 발생한 빈발지역 27곳 중 상당수는 회사나 술집 등이 밀집한 상업지역이었다. 서울에서는 홍대 예술의거리 인근(30건), 수유역(27건), 양재역·강남역(각 24건), 이수역(23건) 등 순으로 보행자 사고가 많았다. 경기도는 수원 인계동(30건), 부천 북부역사거리(25건), 성남 모란역(22건) 등이었다. 모두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적인 번화가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혼잡한 상황에서 잠깐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보행안전 현수막을 집중 게시하는 등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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