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략무기 B-1B 전략폭격기가 22일 우리 공군과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의 전략무기 B-1B 전략폭격기가 22일 우리 공군과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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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랜서' 장거리전략폭격기 2대가 10일 밤 다시 한반도에 출격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지난달 23일 밤 출격 이후 17일만이다.


11일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야간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 B-1B 편대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이후 한국측의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 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과거 B-1B 편대를 주로 낮에 한반도에 전개했지만 최근 연이어 밤에 전개한 것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전에서 전략폭격기의 공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낮보다는 밤 시간대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으로부터 대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옵션에 대해 보고받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합참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훈련의 일환"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신속대응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했다"고 강조했다.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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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의 지난달 23일 북한 동해 국제공역 비행을 거론하며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비난한바 있다. 당시 B-1B 편대는 이례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동해상 국제공역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갔다.


이에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9일 '천만군민의 보복 의지를 치솟게 하는 도발 망동'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미국이 단독으로 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조선 동해 공해 상공에 출격시킨 것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최극단으로 몰아가려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며 추호도 묵과할 수 없는 반공화국 도발"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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