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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호타이어 자구안 미흡…채권단 주도 정상화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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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26일 금호타이어의 자구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26일 산은은 "금호타이어가 낸 자구계획은 실효성 및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면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면서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향후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에 어떠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현 경영진과 함께 경영에서 즉시 퇴진하는 한편 우선매수권도 포기하기로 했다. 또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추진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여 등의 방법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산은은 이날 오후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협약에 의한 정상화 추진 방안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협약에 의한 정상화 추진방안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하에 금호타이어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6년 금호타이어는 대우건설 지분 인수와 해외 공장 건립을 추진하다가 유동성 위기를 맞아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올 3월부터 중국 기업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달 초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후 채권단은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인 뒤에 재매각키로 했다. 그리고 박 회장에게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었다.

금호타이어는 당초 채권단에 중국 공장 매각, 유상증자,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으로 63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자구안을 내놨다. 그러나 채권단은 계획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 판단할 때 현재의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한편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15년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에 금호타이어가 왜 어떻게 이렇게 빠른 속도로 경영이 악화됐는지, 그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있다"면서 "그 검토를 전제로 우리가 앞으로 금호타이어가 살 수 있는지를 판단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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