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기지 옆으로 이사한 국회의원 "전자파 무해성 입증 위해"
전문가, 김천 지역 인사 등 포함한 10명 공동 소유
경북 김천 지역구 소속인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경북 성주의 사드 인근 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구입했다. 이 의원은 이 집에 거주하면서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입증할 예정이라고 한다.
13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이 의원은 뜻을 함께 하는 전자파 전문가를 비롯해 김천 지역 인사 등 10명과 공동으로 김천시 농소면의 한 주택을 구입했다.
그동안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인근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던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 "국회정보위원장으로서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 인근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일본의 교가미사키 기지의 레이더 1.5㎞ 지점에는 159가구 370여 명이 살고 있고 심지어 레이더 바로 옆에는 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이들은 아무런 건강상의 이상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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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후 사드 배치가 결정되자 기지 주변에 거주할 집을 물색했다고 한다. 이 의원이 구입한 이 집은 사드가 배치된 성주골프장에서 약 4㎞ 정도 떨어져 있다. 이 집은 작년에 신축된 주택으로 거주자 없이 1년 넘게 비어 있었다.
이 의원은 최근 아들 부부와 손녀와 함께 이 집에서 열흘 정도 머무르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함께 집을 구입한 공동 소유주들과 번갈아가며 며칠씩 머무르고 있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집에 머물며 사드 전자파의 무해성을 실증해 보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본부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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