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계란 악재까지…소비심리 위축 우려
5만원 이하 가성비 제품 물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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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심리에 유통업계가 '추석 대목'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수요가 늘고 있는 가성비 높은 중저가 상품을 역대 최대규모로 내놨다. 특히 9월30일에서 10월9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로 조성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예년보다 예약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데에 희망을 걸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10일 빠른 지난달 8일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행사를 시작, 21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판매중이다. 품목수로는 전년 대비 60여종을 늘렸고, 5만원 이하 상품 수는 10%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의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달 8∼31일 기준 작년보다 66.3% 증가했다.

특히 중저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공식품 및 생필품 매출이 257.3% 급증했다. 축산은 75.1%, 청과는 88.1%, 건강상품은 65.8%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소비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추석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열고 지난해보다 물량을 20∼30% 확대했다. 특히 5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 비중도 2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도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작년 추석 대비 30%가량 늘렸다.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중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하는 산지 직거래 상품 비중을 작년 대비 35% 가량 늘린 것도 올해 선물세트의 특징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소포장 선물세트도 10% 늘렸다.


대형마트 업계는 중저가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예년보다 이른 지난달 중순부터 온·오프라인 사전예약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14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5일 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행사를 진행중이다. 작년 추석보다 상품 구색을 늘려 역대 최다인 189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으며, 카탈로그 사이즈도 기존보다 20% 키워 상품 및 프로모션에 대한 설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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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연도별 사전예약 선물세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2년 추석에는 5.3%에 불과하던 것이 작년에는 18.6%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마트의 추석 사전예약 선물세트판매 기간도 5년 새 2배 이상 길어졌으며, 사전예약으로 선보이는 선물세트 가짓수 역시 2012년 99종에서 올해는 189종까지 대폭 증가했다.

10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은 고객들이 직원으로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대해 안내받고 있다.

10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은 고객들이 직원으로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대해 안내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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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지난달 10일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20일까지 총 42일간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 시작일은 작년보다 3일 앞당기고 행사 종료일은 하루 늘려 전년(총 38일) 대비 행사기간을 총 4일 연장한다. 규모도 키웠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상품 수는 총 300종으로 지난해 추석(237종)과 비교해 약 26.6%(63종) 확대됐다. 특히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를 '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 '온라인 단독 세트' 등 총 34종의 다양한 단독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5만원 미만 가격대 선물세트는 총 251종으로 전체 사전예약 판매 선물세트 중 비중이 약 83.7%에 달한다. 지난해 추석(184종)과 비교하면 약 36.4%(67종)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3일 간 전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판매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진행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73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46종, 샴푸, 양말 등 생활용품 39종 등 총 258개 품목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사전예약을 통해 동일한 선물세트를 10~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동안 매출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20%를 넘어섰고, 이는 2015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의 매출 구성비(11.4%) 대비 10%포인트(p)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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