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파업 장기화 우려]현대차, 28일 막판 교섭…파업 장기화 분수령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 노조는 28일 부분파업에 나선다. 올들어 8번째 파업이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파업과 별개로 교섭을 전행할 예정이나 이날 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노조 집행부 선거로 파업 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노조는 이날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2조 근무자는 오후 8시 20분부터 같은 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1조 파업 때 조합원 보고대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교섭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파업과 별개로 노조는 이날 28차 교섭을 진행하고 잠정 합의 도출에 나선다. 이날 잠정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노조 집행부 선거 일정으로 11월에나 교섭이 재개될 수 있어 파업 국면이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 9월말로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 9월부터 새 집행부 선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에도 교섭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노조가 집행부 선거에 돌입하면서 12월말 해를 넘기기 직전에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타결된 바 있다.
회사는 최근 두 차례 교섭에서 임금 부문에서 호봉 승급분(정기 승급분 + 별도 승급분 1호봉 = 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00% + 100만원 지급안을 냈다. 이어 단체 개인연금 5000원(현재 2만원) 인상, 성과금 50% + 일시금 40만원 + 복지포인트 10만(회사가 지정하는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지급 등 추가안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파업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신차 출시 차질 등이 예상되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 악영향이 고스란히 전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는 이미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7차례 파업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차량 3만여 대를 만들지 못해 6200여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최악의 파업으로 3조원의 생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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