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용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가 16일 재입북한 탈북여성 전혜성을 출연시켜 남한 종편TV들의 북한소재 프로그램들이 날조극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은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종편에 출연했고, 우리민족끼리 TV에 등장한 전혜성의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최근 북한 선전 방송에 출연한 탈북 방송인 전혜성 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전 씨가 재입북 전에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다.
그는 대화에서 "중국에 있는 남편이 돈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이에 그의 지인은 "중국에 가서 소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일 뒤 대화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두 달 뒤인 지난 4월, 전씨는 중국으로 출국했다.
또 카톡 대화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전 씨가 임대주택 신청을 시도하는 등 국내에 계속 지내려 했던 정황도 포착된다. 전 씨는 지인에게 잇따라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며 "서류 문제로 임대 주택 신청을 못 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타 기관과 협조를 통해 전씨의 재입북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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