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兆 가계빚의 그늘…채권추심업 전환 줄이어
대부업체 중 채권 추심업 뛰어든 곳 284개, 추심업 전환 활발… 대표적 불황산업인 '하이애나 비즈니스'에 관심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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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대표적인 불황산업인 '채권추심업'에 뛰어드는 대부업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채권추심업은 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NPL)을 산 뒤 연체자에게 원리금을 받아내 이익을 취하는 비즈니스다. 연체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하이에나 비즈니스'라고도 불린다.
12일 대부업협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채권추심업을 취급하는 협회 회원사(등록 대부업체)는 모두 284개다. 지난해 3월(189개)보다 50%(95개) 늘었고, 2015년 3월(96개)과 비교하면 3배나 급증했다. 반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순수 대출회사)는 49개(6월 기준)로 지난해 3월(79개)보다 38% 감소했다. 신용대출 대부업체가 줄면서 그 자리를 채권추심업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대부업협회 회원사 중 절반이 채권추심업을 주업으로 하는 상황이다.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가계빚이 1360조원에 달하면서 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에서 내놓는 부실채권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면서 "대부업협회는 사실상 '채권추심업협회'로 불러도 될 만큼 업종을 전환하는 대부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말 가계부채(가계대출 및 판매신용) 규모는 1359조7000억원. 지난해 4분기 대비 17조1000억원 늘었다. 연체율도 상승세다.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0.54%)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행의 연체채권잔액은 8조4000억원에 달한다. 신용카드사 역시 연체잔액이 9552억원(3월말 기준)으로 매분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사들은 연체율을 낮게 가져가기 위해 연체채권을 부실채권시장에 매도한다. 전체 가계부채가 늘면서 이 중 제때 빚을 갚지 못한 악성채권인 연체채권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연체는 곧 채권추심업자들에게 먹잇감이나 다름없다.
금융당국은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과도한 채권 추심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불법 추심사례는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채권추심 관련 민원은 지난해말 3776건으로 전년대비 74.3% 증가했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2003년 신용카드 대란 당시에도 개인부실채권이 크게 늘면서 과도한 채권추심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다"면서 "미등록 대부업자 등을 중심으로 불법 채권추심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와 감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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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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