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됐지만…유통업체 2분기 성적표 '극과극'
2분기 유통업계 매출 신장율
미세먼지·폭염 효과 가전양판점 실적 최고
백화점은 경기회복기 실적 둔화 계속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2분기 유통기업 성적표에 기대가 모아진다. 다만 올 상반기 미세먼지 영향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업태별 실적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을 기록하며 2분기 들어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였다. 저금리와 저물가 기조, 내수에 우호적인 신정부 정책까지 겹치면서 하반기에도 소비심리는 강세는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소비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가전양판과 대형마트 홈쇼핑 등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특히 올 들어 미세먼지 이슈가 확산되면서 빨리건조기와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데다,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등 백색가전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가전제품도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가장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대형마트도 휴일과 영업일수 증가로 올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 1위인 이마트는 물론, 롯데마트의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경기가 회복되면 대형마트 실적 개선세를 앞당길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기간 TV홈쇼핑은 1분기 수준인 3%~7% 성장세를 기록하지만, 모바일 부문에서 20% 전후 고성장 지속하며 전체 취급고도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전년동기대비 모든 업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20%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수년간 고속성장한 편의점 업계는 신규출점 효과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담배매출 성장률 둔화로 인해 기존점은 매출이 하락세가 가시화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과거와 달리 소비회복기에도 실적회복 속도가 느리고 강도도 낮아지고 있다. 올 2분기의 경우에도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기존점 성장율은 역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소비심리지수 급등, 전년 하반기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하반기 유통업체 실적회복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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