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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윤준병 본부장 설득 중 '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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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6일 오후 민선 6기 취임 3주년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윤준병 본부장 거취 관련, 설득 중으로 잘 될 것같다고 답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후 민선6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본부장 거취와 관련,"제가 어제 만났는데요. 가족만 반대 안 하면 남겠다고 했으니까 아마 잘 될 것 같아요. 잘 될 겁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사실 윤준병 본부장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이 윤 본부장에 대해 "처음에 제가 시장되니까 관악구 부구청장으로 있으면서 감사원장을 상대로 고발을 한 상태였다. 그럼 보통 사람 같으면 불러올 수가 없죠. 그런데 저는 상당히 오기가 있는 사람이구나. 언제든 옷을 벗어던질 수 있는 사람이구나"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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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제로도 도시교통본부장으로서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 스마트카드 정리라든지, 심야 올빼미버스라든지, 최근에는 양 지하철 공사 통합이라든지 이런 굵직한 일들을 정말 거침없이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그렇다고 잘한다고 계속 오래 있어야 하나. 부서도 돌게 돼 있고 이번에 여러 본부장들 이동이 있었다. 본인으로서는 불만 내지는 이런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지금 설득을 하고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과감히 하는 그런 공무원도 있어야 하니까 가능하면 주저앉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윤 본부장을 설득해 상수도사업본부장 직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여 주목된다.
윤 본부장은 7월1일자로 서울시 상수도본부장으로 발령나자 사표를 제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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