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현대차 노조는 6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8일 18차 교섭에서 회사 측에 일괄제시안을 낼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이날 교섭에서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지부장)은 "상견례 이후 안건에 대해 3차례나 의견을 나눴는데도 회사 측은 제시안을 전혀 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교섭의 진전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또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해고자 복직, 일부 조합원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등도 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29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사측은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하되 총액임금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아차 노조는 총액임금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女평균연봉 1위 기업 '1억1500만원', 꼴찌는...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