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을 받아들이는 기준을 낮춰 10대 외국인의 입국이 늘었고 방문취업비자가 만료된 인원이 대거 출국해서다.
입국자가 7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4%(3만명), 출국자는 63만9000명으로 2.6%(1만6000명) 증가했다. 입국에서 출국을 뺀 국제순이동은 7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4000명 증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6년 방문취업비자가 만료되는 인원이 약 1만명이라 중국인의 출국이 전년 대비 1만2000명 늘었다"며 "한시적 입국금지 면제제도를 펴면서 태국, 러시아인들의 출국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적별 국제이동을 보면 중국(16만5000명), 베트남(4만명), 태국(2만8000명), 미국인(2만2000명)이 입국자의 63.6%를 차지한다. 전년과 비교하면 중국(1만2000명), 미국(1000명) 순으로 감소했고 베트남(1만명), 태국·러시아연방(8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출국자는 중국(14만7000명), 베트남(2만8000명), 태국(2만2000명), 미국(2만1000명) 순으로 전체 외국인 출국자의 67.3%를 점유하고 있다. 전년 대비 중국(1만2000명),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3000명)는 증가하고 미국(3000명)은 감소했다.
순유입은 중국(1만8000명), 베트남(1만2000명), 러시아연방(1만명) 순이다. 전년과 비교해 중국은 순유입이 2만4000명 줄었고 베트남(7000명)과 러시아연방(6000명)은 순유입이 증가했다. 태국은 전년 순유출(-1000명)에서 순유입(6000명)으로 전환됐다.
외국인 체류자격별 국제이동을 보면 취업(31.8%)이 가장 많았다. 단기(30.4%), 유학(13.1%), 재외동포(12.8%) 순이다.
전년 대비 취업은 6.3% 감소했다. 특히 방문취업이 26.5%나 떨어졌다. 사증면제로 단기가 67.9% 증가했고 유학 및 일반연수 입국자는 전년 대비 1만2000명(30.1%) 늘어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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