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기관은 JKL파트너스, 이상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3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기관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운용사를 포함해 총 40여곳이다.
기관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되면 지주사 관련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새 정부의 지배구조 개편 공약에 지주사 주가는 연초 대비 18.7%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과 맞먹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는 현재 자회사 지분가치(상장 자회사 시가총액과 지분율의 곱)에서 30% 내외로 할인돼 있는데 이는 지주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된 중복 상장 구조, 비교적 낮은 유동성, 대주주와 기타 주주와의 이해 차이 때문"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특히 대주주와 기타 주주의 이해 차이(적은 지분에도 대주주의 의사결정 권한이 많은 것)에서 발생한 할인이 축소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활성화되면 올해 결산 기준 배당수익률 상승이 가능하다"며 "기관 지분율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배당 수익률 증가 종목을 가려내는 투자전략 세울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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