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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1 가격' 태국 달걀 22일 국내 상륙…AI發 수급불안 '구원투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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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200만~230만개 반입 예정
정부 "물가 안정 효과 기대"


태국 현지에서 파는 달걀(사진=연합뉴스)

태국 현지에서 파는 달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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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국내산의 3분의1 수준인 태국 달걀이 오는 22일 국내에 수입된다. 태국산 신선란이 국내에 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0일 "국내 한 민간업체가 수입하는 태국산 신선란 약 200만개가 22일 처음 선박편으로 국내에 들어온다"며 "당초 21일이 예정일이었다가 절차상 이유로 하루 미뤄졌다"고 밝혔다. 해당 수입업체는 200만여개의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매주 200만~230만개를 국내로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태국 정부가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을 부여한 농장과 작업장에서 생산하는 달걀이다. 살모넬라 등 잔류 물질에 대해서는 한국의 기준과 규격을 준수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수입이 중단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저렴한 태국산 달걀의 수입·유통 시 국내산 가격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산 달걀은 AI 재확산으로 수급이 크게 불안해지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달걀 가격은 지난 3일 제주 등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나타난 이후 들썩여 왔다. 19일 기준 전국 평균 특란 30개들이 한 판 소매가는 7967원으로 평년 가격(5571원) 대비 43% 높다. 1년 전(5374원)보다는 48.3% 비싸다. 지난달 24일 8000원에서 이달 2일 7839원으로 떨어졌던 달걀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서 다시 8000원대를 넘보고 있다.
국내산 달걀(사진=아시아경제 DB)

국내산 달걀(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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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달걀은 현지 원가가 1개 70원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5% 관세 등을 포함한 국내 수입가는 1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0개들이 한 판에 1만원(개당 약 330원)을 넘나드는 국내산 달걀과 비교하면 3분의1 가격이다. 색깔도 국내산과 같은 갈색이어서 생경함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국내로 수입됐던 미국산 달걀은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른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이질감을 나타내는 소비자도 나왔다.

오는 22일 상륙하는 태국산 달걀은 대형 할인매장을 통해 판매되기보다 소규모 식당이나 빵집 등으로 흘러들어갈 여지가 많은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이들 업체는 AI 재확산 이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태국산 수입에 따라 달걀 수입이 허용된 국가는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에 이어 태국까지 총 7개국으로 늘어났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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